뉴질랜드 학교에 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서로 어느 나라에서 왔는지 이야기하게 되는데요.
제가 "I'm South Korean."이라고 하면 생각보다 꽤 자주 듣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똑같은 질문을 계속 받아서 조금 신기했는데, 이제는 거의 예상할 수 있을 정도예요ㅋㅋ
그래서 오늘은 제가 뉴질랜드 학교에서 한국인이라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들었던 질문들을 정리해봤습니다!
1. “Do you like K-pop?”
아마 제일 많이 들어본 질문 중 하나입니다.
한국인이라고 하면 거의 바로 K-pop 좋아하냐고 물어보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BTS, BLACKPINK, NewJeans 같은 유명한 K-pop 가수들을 알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Do you like K-pop?”
“What's your favourite K-pop group?”
“Do you listen to BTS?”
이런 질문을 자주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한국인이라고 해서 모두 K-pop을 좋아하는 건 아니라는 것!
저는 오히려 친구들이 저보다 K-pop을 더 많이 알고 있을 때도 있어서 조금 당황스러웠어요ㅋㅋ
2. “Do you watch K-dramas?”
K-pop만큼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한국 드라마를 보는지 물어보는 친구들도 꽤 많았어요.
특히 넷플릭스에서 유명해진 한국 드라마를 알고 있는 친구들이 많아서
“Have you watched 0000 ?”
라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가끔 친구가 한국 드라마를 추천해주는데 제가 모르는 드라마일 때도 있어요.
“한국인인데 왜 이걸 몰라?” 같은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ㅋㅋ
3. “Is Korean hard to learn?”
이 질문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친구들이 한국어를 들어보고는
“Korean sounds so hard.”
라고 말하거나,
“Can you teach me some Korean?”
이라고 하기도 해요.
그럴 때 간단한 한국어 단어나 문장을 알려주면 친구들이 따라 하려고 하는데, 발음이 생각보다 어려워하더라고요.
특히 “안녕하세요” 같은 말을 알려주면 열심히 따라 합니다.
4. “Can you speak Chinese?”
이건 처음 들었을 때 조금 의외였던 질문입니다.
아시아 국가들을 잘 구분하지 못해서 그런 경우도 있고, 한국어와 중국어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No, I'm Korean.”
이라고 설명하면
“Ohhh Korea!”
하면서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5. “Have you been to Seoul?”
한국에 가본 적이 있는지, 특히 서울에 가봤는지 물어보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외국 친구들에게 한국 = 서울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 같아요.
그래서 서울에 가본 적이 있다고 하면
“Is Seoul nice?”
“Is it really crowded?”
“Do you like living there?”
같은 질문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6. “Is Korean food good?”
한국 음식에 대해서 물어보는 친구들도 많아요.
특히 김치, 불고기, 떡볶이, 김밥 같은 음식은 이미 알고 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가끔
“Do you eat kimchi every day?”
라고 물어보는데...
아니요ㅋㅋ 한국인이라고 매일 김치 먹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한국 음식에 관심을 가지는 친구들이 많아서 서로 좋아하는 음식 이야기를 하다 보면 금방 친해지기도 해요.
7. “Can you teach me Korean?”
이것도 꽤 자주 나오는 질문입니다.
보통 친구가 한국어를 하나 배워보고 싶다고 하면 간단한 단어나 문장을 알려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안녕 -> Hi / Bye
감사합니다 -> Thank you
사랑해 -> I love you
같은 것들!
그런데 가끔 친구들이 인터넷에서 본 한국어를 갑자기 말할 때가 있는데,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말하는 건지 걱정될 때도 있습니다ㅋㅋ
한국인이라고 하면 신기한 점
뉴질랜드 학교에 와서 느낀 점은 한국 문화가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다는 것이에요.
예전에는 외국에서 한국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궁금했는데, 실제로 학교에서 생활하다 보니 K-pop이나 K-drama, 한국 음식 등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을 꽤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모든 친구가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I'm South Korean.”이라고 말했을 때 대화의 시작점이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오히려 친구를 사귀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한국인이라고 해서 K-pop 전문가일 필요도 없고, 한국 음식을 전부 좋아할 필요도 없고, 모든 한국 드라마를 봐야 하는 것도 아닙니다ㅋㅋ
그냥 서로 다른 나라의 문화를 궁금해하고 질문하면서 이야기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는 것 같아요.